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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7개월 간 달려온 멤버십 활동 수료 후기 본문

네이버 부스트캠프

[네이버 부스트캠프 웹・모바일 10기] 7개월 간 달려온 멤버십 활동 수료 후기

김만콩 2026. 2. 20. 01:46

 

25년 8월부터 26년 2월까지, 길고도 길었던 부스트캠프 멤버십 활동이 끝났다.
수료라니.. 수료라니...?

공식 활동이 마무리된지 2주 정도 지났지만 아직도 실감이 잘 나지 않는다.
뭔가 지금은 중간에 잠깐 쉬는 인터미션 중이고, 다음 주가 되면 또다시 아침부터 데일리 스크럼을 나가야할 것만 같은 이 느낌..

유남쌩?


네이버 부스트캠프 멤버십

2025년 8월부터 2026년 2월 6일까지 반년이 넘는 시간 동안 달려온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
베이직부터 챌린지를 거쳐서 멤버십까지 새삼 정말 길었다.

방에서 선풍기 틀어놓고 줌 미팅하던 게 엊그제 같은데 롱패딩 껴입어야 하는 계절이 오다니
제 가을 어디로 사라졌죠?

이전 활동 후기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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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 지식들을 기반으로 한 데일리 미션 수행으로 진행되었던 베이직과 챌린지 과정을 지나,
멤버십 과정부터는 진짜 웹 개발을 위한 학습과 실습이 시작됐다.

부스트캠프 멤버십 과정은 크게 세 가지 과정으로 진행되었는데,

개인별로 주어지는 웹사이트 개발 미션을 수행하는 학습 스프린트,
팀으로 주어지는 웹사이트 개발 미션을 수행하는 그룹 스프린트,
기획부터 개발까지 진짜 팀을 이뤄 경험해보는 그룹 프로젝트를 경험하게 된다.

그리고 멤버십 전 기간 동안 프론트엔드, 백엔드 마스터님들이 매주 진행해주셨던 웹 개발 마스터클래스와 단체 피드백 시간,
현업 개발자 분들께 PR 리뷰⭐를 받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까지 돌이켜보면 하루하루 참 알차고도 빡센 시간들이었다.
(하루가 지날 때마다 공부할 게 쌓이는 마법!)


멤버십에서도 코어 타임은 10시 체크인 19시 체크아웃
하지만 슬프게도 그 안에 할 일이 끝나는 법은 없다.

하루 단위였던 챌린지 미션들과 비교해봤을 때 미션의 규모가 1주~2주 단위로 커지고, 그 안에서 매일 내가 구현할 기능과 양을 스스로 정해서 진행하게 된다. 기본적으로 1일 1PR이 규칙!
일정 계획의 주체가 내가 되니까 이전보다는 '하루 안에 무조건 많은 것을 해내야 한다..' 라는 부담감은 줄어들었지만, 막상 구현할 목표 기능들을 리스트업 하고 나니까 욕심이 생겨서 항상 밤 10시, 11시까지는 노트북을 부여잡고 있었던 것 같다.

매주 학습 스프린트가 끝나고 스터디 팀원들끼리 회고를 할 때마다 항상 했던 말이
다음 주에는 미션 수행과 휴식의 밸런스를 찾아보겠다.. 무리하지 않고 코어 타임 지킬거다.. 컨디션 조절 할 거다...

하지만 이 다짐은 멤버십이 끝나는 순간까지 지켜지지 않았다는 사실😢

아직도 기억나는 게 마지막 주 오프라인 모임에서 최종 발표 준비하고 밤에 돌아오는데,
엘리베이터 거울에 비친 얼굴에 다크서클이..ㅋㅋㅋㅋㅋㅋㅋ 너무 시꺼매서 기겁했던 기억이,,,

돌이켜보면 컨디션 조절이 안되니까 멤버십 후반부로 갈수록 점점 지쳐갔던 것도 같다.
조금 더 잘 할 수 있는 방향과 개선할 포인트가 보이는데도 '이 정도면 됐지~' 마인드로 넘어가기도 했었고, 문서화나 CS 학습도 시간이 지날수록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게 됐다. 매 스프린트가 끝날 때마다 블로그에 회고도 남기려고 했는데.... 그렇게 됐다.

모든 활동이 끝난 지금, 조금 더 욕심 내서 완성도를 높이려고 노력해볼걸, 하는 아쉬움도 남지만
그래도 그때의 나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불태웠다고 자부할 수 있다.

물론 처음부터 끝까지 넘치는 열정과 노력으로 성장하시는 게 눈에 보이는 캠퍼 분들도 있었다.
분명 힘든 건 매한가지일텐데 정말 대단쓰..👍

노력한 만큼 얻어갈 수 있는 곳

부스트캠프를 한 마디로 설명하자면 이렇게 표현할 수 있지 않을까?


가만히 있는다고 경험치를 떠먹여주는 곳이 아니다.

얼마나 더,
얼마나 깊게,
무엇을 학습하고 어떻게 활용해볼건지,
모든 선택은 나에게 달려있다.

같은 미션을 수행하더라도 캠퍼들마다 접근법도, 문제의 우선순위를 정의하고 해결하는 과정도, 각자의 목표와 그에 따른 결과물도 모두 달랐다. 마스터님들과 운영진 분들이 여러 기회와 가이드를 제공해주시지만, 결국 거기서 어떤 경험치를 얼마나 얻고 잘 소화해내는가는 내가 주도적으로 직접 수행해야 하는 퀘스트인 셈이다.

특히 마스터클래스와 피드백 시간에 던져주시는 쏠쏠한 개발 팁과 유의점들, 공부하면 좋을 것들, 현업 이야기와 인사이트 역시 얼마나 잘 받아먹는가도 개인 역량에 달려있겠다.

아직도 귓가에 울리는 목소리들..👂
- 매직넘버 없애라..
- 하드코딩 하지마라..
- 콘솔 로그 지워라..

개인적으로 미션 요구사항 구현에 급급해서 피드백 내용 반영이나 매주 던져주시던 CS 키워드 학습에 충분히 시간을 내지 못한 게 아쉬운 점 중 하나로 남는다. 열심히 메모만 해놓고 돌아서서 잊어먹지 말고 나중에라도 시간 내서 정리하고 꼭 체화해보자. 제발~


얻어가는 것

베이직부터 챌린지를 거쳐 멤버십을 수료하기까지의 모든 과정이 기대처럼 즐겁지만은 않았다.

매일 새로운 미션이 재미보다 버거움으로 다가올 때가 있었고, 배움의 기쁨보다는 스스로의 부족함을 깨닫는 날이 훨씬 많았다.
주변의 다른 캠퍼들과 비교하며 위축되는 순간도 물론 있었다.

그럼에도 대외활동 하나에 이렇게 긴 시간을 쏟은 것이 아깝냐고 하면 전혀 그렇지 않다고 말할 수 있다.


몇 개월 전의 나를 되돌아보면, 참 구멍이 많았다.

프론트엔드 관심 있고 자바스크립트 쓸 줄 안다면서 프로토타입의 개념도 제대로 이해하지 못했고,
async/await은 줄기차게 써대면서 프로미스 동작 원리를 설명할 줄도 몰랐다.

배포라는 건 멀고도 어려운 다른 세상 얘기였고 (사실 지금도 인프라는 너무 어렵다..)
디버깅 툴은 손도 못 대는 `console.log` 원툴 유저였으며, 테스트 코드가 뭔지, 왜 중요한지도 몰랐다.

뭔가 묻어있긴 한데 거의 백지에 가까운..? 애매한 상태였달까
완전 백지인 것보다 이게 더 문제였다고 본다. 진짜 멤버십 어떻게 왔지

이런 말하는감자1에게 부스트캠프는 개발자가 되기 위한 최소한의 역량과 방향을 제시하는 이정표였다.

수업 한 번 들을 때마다, 미션 요구사항을 한 줄씩 읽을 때마다 튀어나오는 새로운 지식들에
스스로의 무지를 다시금 깨닫고, 찾아보고, 코드를 짜보고, 의도대로 동작하면 기뻐하고 실패하면 무한 디버깅 지옥에 빠지는.

말 그대로 피눈물나는 Learning By Doing의 연속이었다. 왜냐하면 모르는 게 너무도 많았기에,,🤯


그동안의 미션과 수업에서 다뤘던 수많은 개념들을 완벽하게 이해했냐, 고 묻는다면 자신있게 그렇다고 말할 수 있는 건 아무것도 없다. 그 오랜 과정을 거쳐서 수료까지 왔지만 짜자잔, 하고 멋진 개발자로 새롭게 태어나지는 못했다. 여전히 구멍투성이일 뿐.

하지만 지금의 내가 무엇을 모르는지, 어떤 게 부족한지, 뭘 더 공부하고 보완해야하는지 스스로 인지하게 된 것만으로 성장의 기틀이 마련되었음을 느낀다. 이제 여기에 부캠에서 배운 것들과 느꼈던 것을 거름으로 쏟아부어서 앞으로 나아가야지.

 

이제부터는?

우선 데드라인 이슈로 인해 만족스럽게 마무리하지 못한 그룹 프로젝트를 조금 더 이어나가볼 계획이다. 
구현하지 못한 기능을 추가하기보다는 기존의 코드를 리팩토링하는 방향으로 완성도를 높혀보고 싶다. 다른 팀원 분들 의견은 어떨지 모르겠지만 잘 조율해봐야겠지?

멤버십 과정을 거치며 노션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프로젝트 관련 문서들과 학습 정리 내용들을 모아서 제대로 정리할 필요성도 꾸준히 느끼고 있다. (잊지말자 문서화. 미리미리 좀 하자 문서화..⭐)
더해서 학습 스프린트 중에 진행했던 개인 미션에서 다 구현하지 못했거나, 보완하고 싶은 부분들 역시 다시 들여다보고 싶은데, 아예 새로운 토이 프로젝트를 처음부터 새롭게 시작하고 싶기도 하고 마음이 좀 오락가락한다. 하나 확실한 건 부캠에서 얻은 걸 어떻게든 써먹어보고 싶은 마음. 사실 이것만 있으면 뭐든 할 수 있을 거다. 수료빨 패기와 열정이 사라지기 전에 뭐라도 해보자.

CS 공부도 빼놓을 수 없다.
부캠에서 제공해줬던 CS 연결고리 키워드와 성장 체크포인트, 셀프 역량 점검 결과를 바탕으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나가보자.

그리고 졸업 준비도.. 자격증 시험도..
아직 남아있는 부스트캠프 취업 지원 프로그램 일정 소화도..

모두모두 파이팅


첫 입과 OT에 앉아서 설명을 들을 때만 해도 이 과정을 어느 세월에 다 끝내나 까마득했는데, 매일매일 눈 앞의 목표만 보며 달려오다 보니 어느새 시간이 이렇게나 훌쩍 지났다. 이제 진짜 어떤 가이드도 없이 혼자서 해나가야 하는 시간이 왔다.

사실 부스트캠프를 거치고 나면 개발자라는 꿈이 훨씬 더 명확해질 줄 알았다.
같은 길을 꿈꾸는 사람들과 함께 부딪히고 성장하며 달라질 나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입과를 결심했었던 것 같다.

결과적으로 배운 건 많지만, 개발자라는 길에 확신을 얻고자 했던 목표는 이루지 못했다.
진로는 여전히 흔들리고, 아직도 불확실한 미래가 두렵다.

정말정말 솔직하게 말하면 부스트캠프에서 만난 열정 넘치는 캠퍼 분들을 보면서
와 나는 개발을 저렇게까지 좋아할 자신은 없다.. 고 느낀 적도 많았고,
개발자는 저런 "찐"들을 위한 직업이고 나같은 쩌리는 낄 자리가 아닌 것 같다,, 싶을 때도 있었다.

마스터님들처럼 10년, 20년이 지나도록 개발에 애정과 관심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을 거란 확신도 없다.

멤버십 중간에 학교 후배한테서 진로 고민 연락을 받은 적이 있었는데, 사실상 진로 상담은 내가 받아야 될 판이다.
눈물이 난다.. 눈물이 나

그럼에도 여전히 코드를 짜다 보면 새벽까지 시간 가는 줄 모르고,
화면 속에서 내 의도대로 동작하는 결과물에 웃음이 나고,
sns에서 개발 관련 글이 보이면 북마크부터 하고 보는

이런 희미한 스파크도 열정으로 쳐준다면 계속 가볼만하지 않을까.

적성에 맞니 안 맞니 하는 것도 결국 겪어봐야 아는 거고
사실 후진한다고 해도 다른 방향으로 빠질만한 길도 없다.

할 수 있는 끝까지 파보고, 그래도 안되면 되돌아가면 그만이야 like 백트래킹..



생각이 많아지니 멤버십 수료식 때 호눅스님이 해주셨던 말이 떠오른다.

너무 힘들게 달려가지 않아도 괜찮아요.
완전히 멈추지만 않으면 돼요.
역풍이 오면 잠깐 멈추고, 순풍이 올 때 다시 나아가면 돼요.

그래! 나아가보는거야!

아무튼 새벽 감성에 주절주절 쓰다보니 여기까지 왔는데
이게 부캠 후기여 신세 한탄글이여..

이건 커뮤니티에 공유하지 말아야지...